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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공수 세밀함 떨어져…韓 2연승 노린다(종합)

월드컵 16년 만의 1차전 승리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06-14 19:37:4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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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에서 체코에 승리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멕시코 남아공전 여러 허점 노출
- 핵심 수비수 퇴장도 전력 치명타
- 홍명보호, 32강 조기 확정 의지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두고 ‘32강 진출’의 5부 능선을 넘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으로 이어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 골과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이강인은 월드컵에서 두 번째 도움을, 황인범은 첫 득점을 기록했다. 또 오현규는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데뷔골을 작성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통산 4번째이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체코를 상대로 기량과 전술 모두 우위를 보이며 승리해 더욱 값졌다. 한국은 전반 내내 손흥민 이강인을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고, 체코의 선득점 이후에도 침착하게 공격 루트를 찾아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호의 불안 요소로 거론됐던 스리백 전술의 효과적인 운용과 고지대 적응 훈련 효과, 적절한 선수 교체 등 전술적인 부분이 맞물려 ‘체코전 승리’라는 결과를 일궈낸 것이다.

한국이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면서 32강 진출의 가능성도 커졌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며 조 3위까지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게 돼 조별리그에서 2승을 올리면 진출 확률이 100%에 가까워진다. 한국 대표팀이치러야 할 조별리그는 멕시코(FIFA 랭킹 13위·19일 오전 10시)와 남아공(61위·25일 오전 10시)전으로, 멕시코에 지더라도 남아공에 승리하면 32강 진출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이긴 멕시코(2-0)에 이어 A조 2위다.

게다가 체코전 승리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멕시코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22위)보다 FIFA 랭킹이 높은 멕시코는 빠르고 강한 압박이 강점인 팀으로, 개최지 이점을 등에 업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퇴장당하며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데다,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지고 수비도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약점을 드러내 해볼 만한 상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멕시코 역시 한국전에서 이겨 조 1위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두 팀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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