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2년 남아 올여름 기로 예상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날 그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은 2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SNS에 밝혔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거론된다. 외신에 따르면 ATM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으며, 최근 PSG도 여름 이적시장 영입·방출 대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2023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출전 경기의 ‘질’은 좋지 않았다. 비교적 우승 경쟁이 수월한 리그 경기에서는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중요도가 높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특히 지난달 31일 아스널 FC와의 UCL 결승전에서는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음에도 그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ATM은 이강인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는 ATM 관계자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이강인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이적 성사 여부는 PSG의 선택에 달렸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는 PSG가 리그와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강팀인 만큼, 주전이 아니더라도 이강인을 주요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강인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로 2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PSG도 올여름 잔류와 이적을 두고 본격적인 판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