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장 안병훈 팀에 문도엽 가세
세계적인 골프 대회 리브(LIV) 골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대회를 연다.
LIV 골프 코리아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CC·파 70)에서 나흘간 개최된다. 지난해 인천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는 총상금 3000만 달러를 놓고 57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친다. 4명으로 이뤄진 13개 팀(52명)에 와일드카드 선수 5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에 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하지만 최근 LIV 골프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못하다. LIV 골프 대회 창설을 주도하고 4년간 약 50억 달러(7조5500억 원 상당)를 지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를 중단하면서 자금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대회는 가을로 연기됐고, 최근에는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분위기 탓에 LIV 골프는 최근 한국 내셔널 타이틀 골프 대회인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 후원을 철회했고, LIV 골프 코리아 개최 비용 역시 지난해보다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 대회의 경우 K-팝 스타를 초청해 흥행을 노렸으나 올해는 축하 공연 규모를 대폭 줄였다.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LIV 골프 코리아는 팀을 재편한 ‘코리안 골프클럽(GC)’을 중심으로 대회의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코리안 골프클럽에는 주장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 문도엽이 함께 한다. 코리안 골프클럽은 지난 시즌까지 아이언헤드 골프클럽이란 팀으로 운영됐으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팀을 개편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29개 대회에 출전했던 안병훈이 합류했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송영한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의 김민규도 참여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문도엽이 새롭게 가세했다. 앞선 대회까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포함됐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올 시즌 LIV 골프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른 욘 람(스페인)이 1순위로 꼽힌다. 여기에 지난해 인천 대회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한다. 또 캐머런 스미스(호주),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최근 버지니아 대회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쏜 재미 교포 앤서니 김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