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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스 카스트로프(왼쪽), 이기혁 |
- 멀티 자원·왼발 센터백 등 활용
- 손흥민·이강인 등 유럽파 합류
- 18일 美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
- 고지대 환경 맞춰 2주간 담금질
손흥민(LAFC)의 ‘라스트 댄스’와 ‘깜짝 발탁’ 이기혁(강원FC).
다음 달 12일(한국시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 뛸 한국 축구대표팀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KT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아시아 최고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들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4번째 월드컵에 출격한다.
또 최근 기량이 물오른 오현규(베식타시)와 부상 복귀 후 절치부심 중인 조규성(미트윌란)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눈에 띄는 이름도 있었다.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대표해 월드컵 무대에서 뛰게 됐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평가전을 앞두고 소속 축구협회를 대한축구협회로 옮긴 뒤 꾸준히 대표팀에 합류했다.
A매치 출전 경험이 한 차례(2022년 동아시안컵 홍콩전)에 불과한 강원FC 센터백 이기혁의 발탁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 감독 체제에서는 2024년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를 앞두고 한 번 소집됐을 뿐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던 이기혁은 지난 3월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쳐 낙마한 김주성(히로시마)의 빈자리를 채운다.
이기혁은 올 시즌 강원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해 온 실력파다. 희소성이 높은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발밑 기술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며 강원 전술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도 높은 편이지만 A매치 경험 부족은 불안 요소다.
일각에서는 추가로 몇 명을 더 선발해 사전 캠프에서 경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엔트리를 빨리 확정하는 쪽을 선택했다. 대신 강상윤 조위제(전북현대모터스)와 19세 골키퍼 윤기욱(FC서울) 등 유망주를 훈련 파트너로 선발했다.
홍명보호는 18일 사전 훈련 캠프(사전캠프)가 마련되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유럽파 선수들은 24일부터 차례로 사전캠프에 합류한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30일·헝가리)을 앞둔 이강인은 합류 시점이 늦어질 예정이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다.
축구대표팀은 사전캠프에서 2주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 구단과 유타 대학 시설을 활용해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 고지대로,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의 환경에 대비해 선택한 곳이다.
홍명보호는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두 차례 평가전도 치른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다음 달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평가전을 끝낸 홍명보호는 다음 달 5일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 캠프가 차려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에 편성돼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체코(6월 12일 오전 11시)와 먼저 경기를 치르고 멕시코(19일 오전 10시·이상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남아프리카공화국(25일 오전 10시·몬테레이 스타디움)을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