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일즈가 프로야구 시장의 대체 자원이 될 수 있을까.’
올해 퓨처스리그(2군)에 정식 데뷔한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 선수들이 이적 시장에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웨일즈 소속 선수들은 KBO리그 10개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된다. 2026시즌 퓨처스리그 개막일(지난 3월 20일)을 기준으로 두 달 뒤부터 선수 이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각 구단이 전력 등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후 영입에 나서기에 곧바로 계약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웨일즈에서 이적이 가능한 선수는 최대 5명이다.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 상한선으로, 웨일즈 소속 국내 선수의 연봉은 3000만 원, 외국인 선수는 최고 10만 달러(한화 1억4000만 원)이다. 웨일즈 김동진 단장은 “다른 팀으로부터 선수 영입 제의가 들어올 경우 이적료 외의 추가 조건 없이 풀어줄 계획”이라며 “많은 선수가 웨일즈 구단을 발판 삼아 KBO리그 재도전의 기회를 얻고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웨일즈에는 1군에서 두각을 보일 만한 선수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웨일즈 관계자는 “아시아쿼터로 국내에 데뷔한 일부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이들을 대체할 일본인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 나가 다이세이, 고바야시 주이에게 관심이 높을 것 같다”며 “베테랑 고효준 선수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어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프로야구(NPB) 1군에서 뛰었던 오카다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39.2이닝 31삼진 평균자책점 2.50(남부리그 4위)으로 활약했고, 나가는 8경기 3승 1패 48이닝 40삼진 평균자책점 2.81(남부리그 5위)로 호투했다. 또 고바야시는 8경기 2승 3패 45.1이닝 42삼진 평균자책점 3.97(남부리그 7위)의 성적을 거뒀다.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43)의 1군 복귀에도 관심이 뜨겁다. KBO 1군 통산 646경기에 등판했던 고효준은 지난 3월 웨일즈에 합류한 뒤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2승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74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고효준이 1군에 합류하면 송진우(한화 이글스)가 2009년에 세운 KBO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43세 7개월 7일) 경신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