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 외국인 드래프트 주목
부산이 연고지인 남자 프로 배구단 OK저축은행 읏맨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촉망받는 젊은 리베로 김도훈을 품었다. 내부 FA 선수 정성현 박창성과도 계약해 전력의 안정감을 높였다.
지난 13일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남자 프로배구 FA 시장에서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 소속이던 리베로 김도훈(28)을 외부 FA로 지난 20일 영입했다. 계약 금액은 직전 시즌 연봉(7000만 원)보다 3배 넘게 오른 2억 5000만 원(연봉 2억 원·옵션 5000만 원)이다.
김도훈은 이적 시 보상 선수 없이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되는 C등급(연봉 1억 원 미만) 선수였기에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는데, 그중 부산 OK저축은행을 택했다.
김도훈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김도훈은 2025-2026시즌 리시브 5위(리시브 효율 37.18%), 디그 5위(세트당 디그 성공 1.971개)에 오른 것을 비롯해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김도훈의 합류로 수비 안정은 물론 향후 리베로 진의 세대교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OK저축은행 소속 선수는 리베로 정성현, 세터 이민규, 미들블로커 박창성으로, 모두 OK저축은행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OK저축은행은 이들 내부 FA 선수 중 정성현 박창성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정성현은 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러시앤캐시(OK저축은행의 전신) 창단 멤버로 입단했다. 정성현은 2025-2026시즌 33경기에 나서 리시브 효율 35.69% 세트당 디그 1.22개를 기록했다. 2025년 3월에는 V-리그 역대 13번째로 수비 5000개를 달성했다.
박창성은 2025-2026시즌 주전 선수로 뛰며 득점(249점)과 속공 성공률(58.85%)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팀에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박창성은 200㎝의 큰 키를 바탕으로 블로킹과 속공, 날카로운 플로터 서브까지 겸비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베테랑 이민규를 한국전력으로 떠나보내며 세터 고민을 안게 됐다. 이민규는 2025-2026시즌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36경기에 출전해 67득점을 기록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외국인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부진 요인으로 꼽혔던 ‘외국인 선수’ 보강에 나선다.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다. 올해는 84명의 외국인 남자 선수가 한국배구연맹(KOVO)에 신청서를 냈고, 구단의 평가를 거쳐 이 가운데 25명이 공개 선발 시험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