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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들 귀환…살벌한 광속구가 야구판 흔든다

키움 안우진·삼성 원태인 복귀전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4-13 19:04:4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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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955일 만에 등판… 승리 견인
- 원, 3.2이닝 3탈삼진 무실점투
- 한화 문동주도 부상 털고 첫 승

‘판을 흔들 투수들이 돌아왔다’.
왼쪽부터 안우진, 원태인, 문동주
지난달 말 개막한 2026 KBO(한국야구위원회) 정규리그 참가 10개 구단이 몸풀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기세 잡기에 돌입했다. 구단마다 초반 승패 흐름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에이스 투수들이 속속 복귀해 판도가 흔들릴지 관심이 모인다. 주인공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26)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25)이다.

안우진과 원태인은 최근 소화한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우진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안우진은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재건(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복귀를 눈앞에 뒀던 지난해 또다시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안우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것은 955일 만으로, 애초 키움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의 기용 계획에 대해 투구 수 상관없이 1이닝·30개 투구를 예고했다. 이날 안우진은 최고 160㎞의 직구를 뿌렸고, 1이닝 동안 24개의 공으로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키움은 이날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2-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의 귀환’을 알린 안우진은 “빨리 최대한 이닝을 늘려서 제 자리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올 시즌 목표는 매 경기 7~8이닝을 던지는 완전한 선발투수의 몸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인도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던 원태인은 지난 2월 괌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 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아 치료에 매진했다. 2026시즌 개막 2주 만에 선발로 출전한 원태인은 3.2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이 던진 최고 구속은 148㎞이다. 원태인의 무실점 투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삼성은 NC를 9-3으로 제압해 주말 3연전 모두 승리했다. 원태인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우승 후보’ 삼성의 마운드는 한층 안정될 전망이다.

역시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22)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 2일 kt wiz전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4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8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는 4-3으로 승리했다.

문동주는 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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