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위 승패가 향후 4강행 좌우
지난해 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가 올해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남의 손에 맡겨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전체 6개 팀 중 4위를 기록 중인 BNK가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지는 바람에 5위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 결과에 따라 PO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BNK는 지난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WKBL 6라운드 부천 하나은행(2위)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박혜진이 1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김소니아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1쿼터부터 두 자릿수로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BNK는 하나은행에 63-67로 패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30일 청주 KB스타즈와의 홈 경기에서도 단 한 번의 리드도 가져오지 못한 채 69-9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로 BNK는 13승 17패를 기록해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고, 용인 삼성생명(14승 15패)은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BNK는 남은 경기를 지켜보며 PO 진출의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는 3일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경기 결과에 따라 PO 진출 여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5위인 우리은행(12승 17패·31일 기준)이 삼성생명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질 경우 BNK가 PO에 진출할 수 있는 반면, 우리은행이 승리하면 BNK의 승률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두 팀의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같기에, 맞대결 득실점에서 4점 차로 우위를 점한 우리은행이 봄 농구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된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에 2승 3패의 성적표를 거둬 상대 전적 승률은 뒤처져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3위로 PO 진출이 확정했기 때문에 체력 비축을 위해 주전 선수 등 전력을 모두 가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BNK금융 2025-2026 WKBL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는 오는 8일 오후 7시에 청주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1위 KB스타즈와 4위 팀, 2위 하나은행과 3위 삼성생명이 17일까지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5전 3선승제로 다툰다. 챔피언 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르며 22일부터 격일로 상위 팀의 홈 경기장에서 1·2·5차전, 하위 팀의 홈 경기장에서 3·4차전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