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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방 없는 공격…‘자동문’처럼 열린 수비

홍명보호, 코트디에 0-4 충격패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03-29 19:41:2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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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반 3분씩 휴식도 변수로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두고 치른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에서 0-4로 대패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4점 차로 졌다. 이날 경기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A매치 2연전 중 첫 경기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통산 1000번째 A매치로 승리의 필요성이 컸다. 하지만 한국은 헐거운 수비로 4골을 허용했고, 3차례 시도한 슈팅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완패했다.

경기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시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공격 선봉에 섰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중원에는 박진섭(저장FC)과 김진규(전북)가 포진했다. 좌우 윙백으로는 설영우(즈베즈다)와 김문환(대전)이 배치됐고,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태현(가시마),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이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나섰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황희찬이 배치된 왼쪽에서 공격 우위를 점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 전반 12분 황희찬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고, 전반 20분 오현규가 설영우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처음 시행된 3분간의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개인기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 쪽으로 흐름이 조금씩 넘어갔고, 전반 35분 마르시알 고도가 넘긴 땅볼 크로스를 에반 게상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43분 설영우가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또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전반 46분 파르페 기아공의 패스를 받은 시몽 아딩그라가 개인기로 한국 수비진 사이에서 공간을 만들어내더니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한 한국은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7분 양현준이 실책성 플레이로 세 번째 골을 내줬고, 추가 시간 윌프리드 싱고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4-0으로 대패했다. 후반 이강인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불운까지 겹쳤다.

한국은 상대의 전방 압박에 수비 라인을 끌어내려 역습을 노렸으나 오히려 공격수가 부족한 현상을 만들어 원활히 공격하지 못했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변수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다음 달 1일 새벽 3시45분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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