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진·안혜지 등 속도로 승부
- 최종 1승 거둬야 PO 진출 승산
‘디펜딩챔피언’ 부산 BNK가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겨두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가 시즌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올 시즌 WKBL 리그는 유독 흥미진진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1위 청주 KB스타즈(19승 9패)와 2위 부천 하나은행(18승 9패)은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겨루고 있으며, PO 진출을 위한 3~5위 간의 싸움도 치열하다. BNK는 PO 진출 마지노선인 4위(13승 15패)에 올라 용인 삼성생명(3위·14승 13패), 아산 우리은행(5위·12승 16패)과 순위 경쟁을 다툰다. 두 팀과의 승차는 1.5점, 1점으로 근소하다.
BNK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3위 자리를 지키며 무난하게 PO 진출을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연이은 패배로 PO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WKBL 6개 구단은 시즌 마무리까지 2~3경기씩 남겨뒀다. BNK는 한 달간의 휴식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뒤 오는 28일 하나은행(부천체육관), 30일 KB스타즈(부산 사직실내체육관)와 맞붙어 최종 순위를 가린다. BNK는 하나은행과 KB스타즈를 상대로 모두 1승 4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BNK가 두 팀에게 약한 이유로는 ‘높이의 열세’가 꼽힌다. 하나은행은 골 밑에서 강한 모습을 자랑하며 리바운드 1위(한 경기당 평균 42.6개)를 달리고 있고, KB스타즈도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는 박지수가 연일 활약하고 있다. 또 KB스타즈와 하나은행 승차는 0.5경기로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BNK가 약한 높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주축 선수 박혜진-안혜지-이소희-김소니아를 앞세워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치는 등 ‘짜임새 있는 조직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달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이 무뎌진 만큼 ‘경기 집중도’도 관건이다. 시즌 초반부터 BNK 박정은 감독은 “우리 팀은 높이가 약한 팀”이라며 “높이가 좋은 팀을 상대할 땐 약점을 메워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BNK가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이겨 우리은행에게서 달아난다면 PO 진출에 승산이 있다. 또 1승을 거둔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남은 3경기 모두 패할 경우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에 BNK는 하나은행전에서 총력전을 치를 계획이다. KB스타즈를 상대로 따낸 유일한 승리가 홈에서 치른 경기라는 것도 고무적이다.
BNK는 한 달간 비축한 체력과 가다듬은 전력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전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