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익수 변신… 타격 더 집중할 듯
- 스윙 교정 특명 김혜성, 명단 제외
- 부상 김하성·송성문, 상반기 기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한국 메이저리거들의 행보가 엇갈린다. 당장 MLB 정규시즌 개막에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만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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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달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
2026 MLB 정규시즌은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양키스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두 팀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7일 개막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와 양키스의 경기는 MLB 전체 공식 개막전이다.
2026 MLB 정규시즌 개막전 무대에 오르는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 단 한 명뿐이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 한 경기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맹활약한 바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치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개막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22타수 10안타 1홈런 타율 0.455 OPS(출루율+장타율) 1.227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최상위권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갖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이정후는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 부담을 덜어낸 이정후의 올 시즌 타격 생산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반면 김혜성(27·LA 다저스)은 시범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5도루 타율 0.407 OPS 0.967을 기록해 활약했으나 개막 로스터 26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에 교정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김혜성의 기량에 대해 불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과 2루수 경쟁을 펼치던 알렉스 프릴랜드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빅리거 중 맏형인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올해 빅리그에 도전하는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개막을 맞이할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 1월 국내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다. 이 때문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된 것은 물론 MLB 복귀 시점도 미뤄졌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사장 겸 단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의 복귀 시점은 5월 초·중순”으로 예상했다.
송성문도 부상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지난 1월 국내에서 개인 타격 훈련을 하다가 옆구리 근육(내복사근)이 찢어졌다. 이후 순조롭게 회복해 MLB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출전했으나 부상이 재발했다. 송성문은 24일 시범경기에 복귀해 17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타율 0.235 OPS 0.793으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샌디에이고 구단은 그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려 재활 경기를 치르게 한 뒤 4월 중순 빅리그로 부른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고우석(27·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즈)과 배지환(25·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도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경쟁을 이겨내야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