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강남 연타석·레이예스 투런포
- 손호영·윤동희도 타선 맹활약
- 타율 0.315… 10개 구단 중 1위
한국프로야구(KBO) 시범경기 1위를 달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물오른 타격감을 보인다. 특히 홈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이 폭발하며 관중 2만여 명이 찾은 사직야구장은 야구 열기로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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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에서 롯데 치어리더들이 관중들과 팀을 응원하고 있다. 홈에서 열린 마지막 시범경기에는 2만36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김성효 선임기자 |
롯데는 22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둬 시범경기 1위(7승 2무 1패)를 유지한 채 안방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홈런 파티’ 그 자체였다. 경기장에는 2만360명의 관중이 모였고, 롯데는 홈런으로만 9점을 올리며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또 안타(홈런 포함) 12개를 기록했다.
3회 초까지 0-0의 균형을 유지하던 롯데는 3회 말 터진 레이예스의 선취 2점 홈런과 유강남의 3점 홈런으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유강남의 방망이에서 또 점수가 나왔다. 6회 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유강남이 박준영의 148㎞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7-3)를 가동했다. 롯데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7회 말 장두성의 좌전안타에 이어 신윤후가 홈런을 쏘아 올려 9-3으로 달아났다. 이어 8회 말 장두성의 안타로 1타점을 더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도 5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1자책) 3삼진으로 역투했다. 5회 초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으나 70번의 투구 중 51개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어 인상적인 투구를 남겼다.
불펜(중간계투) 투수로 등판한 아시아쿼터 교야마 마사야는 강백호에 2점 홈런을 허용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반면 연이어 등판한 최준용과 박정민 모두 무실점 호투했다. 9회 초 정현수가 허인서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점수는 4점차(10-6)로 좁혀졌지만 김강현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손호영과 윤동희를 필두로 한 롯데 방망이들의 활약이 매섭다. 윤동희는 시범경기 통산 타율 0.417 24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41로 맹활약하며 타율 2위에 올랐다. 높은 출루율(0.516)도 눈에 띈다. 두 번 중에 한 번은 꼭 출루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만들었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안타를 터뜨려 타선의 중심에 섰다.
손호영은 타율 0.393 28타수 11안타 1홈런 10타점 OPS 1.076을 기록 중이다. 그는 팀 내에서 타점 1위로 팀의 ‘해결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손호영과 윤동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손)호영이가 상대 팀 투수의 실력이 좋든 안 좋든 타격 타이밍을 비롯한 밸런스가 눈에 띈다”며 “(윤)동희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적극적으로 치는 데 좋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10번의 시범경기 동안 340타수 107안타 9홈런 66타점 타율 0.315을 기록해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16일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팀 안타 17개를 뽑아내 12-1로 대승을 거뒀고, 지난 21일 펼친 한화전에서는 16개의 안타를 달성해 12-6으로 점수차를 벌이며 상대 팀을 제압했다.
이날 홈 경기를 마무리한 롯데는 23, 24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리그 개막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