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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롯데 신인…시범경기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무패행진 속 신예들 활약 눈길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3-17 19:29:2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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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매 경기 무실점 호투
- 이서준도 주전급 성장 가능성
- 김한홀, 승부처서 맹타 휘둘러

‘시범경기 무패 질주’를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신인들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이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범경기를 기회 삼아 롯데 신인들이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2026 드래프트 신인 투수 박정민과 내야수 이서준이다. 외야수 김한홀도 눈도장을 찍었다.

박정민은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대만 타이난시에 차렸던 롯데 1차 캠프에 2026 신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2차 캠프 기간이었던 지난 1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 8회 말 등판해 1이닝 2삼진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박정민은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연일 안정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지난 12일(kt wiz전) 중간계투 선수로 등판해 무실점 호투했다. 또 14일(LG 트윈스전)에는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50㎞의 직구를 뿌렸고 KBO리그 공식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에 롯데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과 함께 박정민을 올 시즌 필승조로 내정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 유력하다.

이서준과 김한홀도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 선수는 2군 캠프에서 훈련하다 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일본 미야자키 1군 2차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3일 캠프 중 가진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서준은 정동윤을 상대로 좌중간 2점 홈런, 김한홀은 1안타 1볼넷을 기록해 김 감독의 눈에 띄었다.

이서준은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백업 유격수 또는 대주자로 매 경기에 나서 가능성을 증명했고, 17일에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kt전) 한승혁의 148㎞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 15일(LG전)과 16일(키움 히어로즈)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또 17일(키움전) 선발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 이날 경기까지 포함 6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도 이서준에 대해 “주전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수”라면서 “타격 기술과 타이밍이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김한홀도 7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려 팀의 승부처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13일 윤동희의 대주자로 출전해 6회 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또 16일 6회 원종현의 직구를 받아친 안타로 3루에 있던 박재엽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7회에는 희생플라이로 1점을 쌓았다. 이서준과 함께 선발로 출전한 17일에는 2회 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는 엔트리 인원 제한이 없고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 모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또 정규리그 개막 전 팀의 전력을 마지막으로 살필 수 있는 시험대인 만큼, 구상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선수가 출전하는 ‘실험의 장’이다. 이들이 개막 이후 1군에서 활약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시범경기를 발판 삼아 김 감독과 팬들의 눈도장을 찍는 것이 유리하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신예들의 활약이 개막 엔트리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롯데는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서 4-4로 비겨 시범경기 1위(4승 2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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