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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벼랑 끝’ 부산 농구남매, 수비·체력 보완이 PO행 관건

남녀 프로농구 중위권 경쟁 치열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3-03 19:34:0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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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창보다 방패 보강 시급
- 디펜딩챔피언 BNK, 아슬한 4위
- 피지컬 강화·높이 열세 해소 절실

한국프로농구가 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부산 농구 남매’(남자 부산 KCC, 여자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기를 지휘하는 KCC 이상민 감독(왼쪽)과 BNK 박정은 감독. 각 구단 제공
한국농구연맹(KBL)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중위권 경쟁이 뜨겁다. 6위 안에 안착해야 PO에 진출할 수 있는데 현재 5위 부산 KCC, 6위 수원 KT, 7위 고양 소노가 각축을 벌인다. 5위와 7위의 경기 차는 단 1.5 경기이다.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머물며 정규 시즌 우승을 노렸던 KCC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연패 수렁에 빠졌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후에도 무너진 수비력으로 반등에 난항을 겪어 PO 진출도 위태로워졌다.

상위권을 지키는 창원 LG, 안양 정관장, 서울 SK, 원주 DB의 PO 진출은 거의 확실해진 상황이다. KCC는 시즌 마무리까지 12경기를 앞뒀으며, 브레이크 기간 짜임새 있는 수비를 꾸리는 것이 관건이다. KCC는 평균 득점 1위(82.2득점), 야투 성공률 1위(46.3%), 3점슛 성공률 2위(34.7%)라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반면, 수비 효율(DEFRTG·100번의 수비 기회 당 허용한 실점 기대치) 10위(116.8)로 리그에서 가장 불안한 수비를 보인다.

실제로 직전 홈 경기인 지난달 18일 LG전에서 느슨한 외곽 수비로 3점슛을 연이어 내줬고, 미흡한 트랜지션 대응으로 20점 차 대패의 수모를 겪었다. KCC는 오는 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치르는 DB전을 시작으로 순위 굳히기에 나선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도 현재 PO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바로 위에는 용인 삼성생명(3위·1.5 경기 차), 바로 아래에는 아산 우리은행(5위·0.5 경기 차)이 있다. BNK는 지난달까지 3위를 지켜 ‘봄 농구’에 수월하게 진출하는 듯했으나 이후 연패를 당하며 PO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 BNK는 정규리그 마무리까지 단 2경기를 남겨뒀다. 해당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4위 안에 들어 PO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경기가 현재 상위권을 달리는 부천 하나은행(2위)과 청주 KB스타즈(1위) 전이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BNK의 막판 고전에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높이 열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인 김소니아 박혜진 안혜지 이소희의 평균 경기 출전 시간은 30분 이상으로 리그 상위권이다. 또 BNK는 득실 마진 리그 5위(-1.8)로 부진했다. 체력 고갈에 대응하는 전략적인 선수 기용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득점 찬스를 살리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BNK는 지난달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승리(66-56)하며 가까스로 4위를 탈환했다. 연패 중이었던 BNK는 이날 졌다면 봄 농구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값진 승리였다. BNK는 이날 승리 이후 약 한 달간 휴식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은 뒤 오는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전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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