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슬리·로드리게스 무실점 활약
- NPB 세이부전 3-3 무승부 기록
- 박세웅·나균안 출전한 요미우리
- 2군과의 경기선 2-11 대패 허점
‘외인 선발 듀오는 기대 이상, 토종은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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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외인 원투펀치 제레미 비슬리, 엘빈 로드리게스와 토종 선발 박세웅, 나균안(왼쪽부터)이 지난 22, 23일 일본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최근 롯데 자이언츠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소화한 연습경기에 대한 평가다. 외인 선발 듀오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위력적인 투구가 업그레이드돼 실전 투입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반면, 토종 선발 듀오 박세웅과 나균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였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22일 미야자키 난고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23일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의 1차 스프링캠프에 이어 지난 2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습경기 결과 세이부와는 3-3 무승부를 거뒀지만 요미우리전에서는 2-11로 대패하며 1무 1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경기의 결과를 가른 것은 투수였다. 세이부전 선발 투수로 출전한 비슬리는 2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볼넷 2개(1회)와 2루타(2회)를 허용했으나 153㎞의 포심패스트볼(직구)은 물론 커터 슬라이더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여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3, 4회 마운드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단 7명의 선수를 상대해 2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153㎞의 직구를 비롯해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어 22개의 공을 던지며 세이부 타자들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외인 원투펀치는 4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고, 팀에서는 ‘둘 다 1선발을 해도 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얘기가 나왔다. 김태형 감독도 두 선수의 투구에 “너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요미우리전에 나선 토종 선발 듀오 박세웅과 나균안의 투구는 아쉬웠다. 선발로 등판한 박세웅은 1회에 연속 땅볼과 1루 선수 견제 아웃 등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으나 2회에 3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3실점 했다. 이어 등판한 나균안은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 역투했지만 4회 말 솔로홈런을 맞았다. 나균안은 직구 23개 중 볼 10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높은 곳에 꽂히는 직구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출전한 요미우리 선수 대부분이 2군 선수들로 구성됐던 만큼 실망감은 더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연습경기를 통해 도박 4인방(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의 공백을 메울 퍼즐을 본격적으로 맞추고 있다. 1, 2차 연습경기에서 한동희(1루수) 한태양(2루수) 전민재(유격수) 박찬형(3루수)이 주전으로 나서 호흡을 맞췄다. 또 3루수로 거론됐던 손호영은 매 경기 중견수로 출전해 외야수 자리에 적응하고 있다.
롯데는 오는 26일 두산 베어스에 이어 오릭스 버팔로스(27일), 지바 롯데 마린스(3월 1일)와 구춘리그를 치르고 SSG 랜더스(3월 2, 3일)와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남은 경기에서 투수는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몸 상태로 끌어 올리는 것에, 타자는 타격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 구단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선수 4명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롯데의 징계 결정권자들은 지난 23일 KBO가 상벌위원회를 열어 내린 징계 결과(김동혁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 30경기 출장 정지)를 토대로 추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