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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환장학회 유소년 축구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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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천재 수비수 ‘스토퍼’ 정용환. 영웅은 떠났지만 그 이름을 지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다. 하루 종일 뜨거운 불 앞에서 땀을 흘리는 부산 중식업계 종사자들이다. 이들은 10년 전부터 생업의 현장에서 번 수익 일부를 모아 아이들의 축구화를 사주고 장학금을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약속은 어느덧 유소년 축구대회와 장학금 수여를 겸한 지역 대표 나눔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그 약속이 다시 한 번 운동장 위에서 이어진다. 정용환유소년축구장학회는 오는 24일 기장 월드컵빌리지에서 ‘2026년 제10회 정용환배 유소년 축구대회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부산을 비롯해 창원 울산 밀양 대구 경산 제주 구미 사천 김해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20개 팀이 참가한다. 단체상은 우승(우승기·트로피), 준우승, 3위, 페어플레이팀상으로 나뉜다. 개인상은 ‘정용환상(최우수선수상)’을 비롯해 우수선수상, 득점상, GK상, POP투지상 등이 마련됐다. 경기력뿐 아니라 투지와 스포츠 정신까지 기리겠다는 취지다.
오전 11시에는 장학금 전달식이 열린다. 장학생 20명에게 각 30만 원씩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장학생에게는 불고기 세트와 사인볼, 머플러 등 부상도 주어지며, 참가 선수 전원에게 짜장면과 어묵꼬치도 제공한다.
지역 축구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김호 감독을 비롯해 부산아이파크 강민구 신임 대표이사, 기장군민축구단 김영민 대표이사와 최춘근 단장,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 박종우 선수 등이 참석해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과 단체의 후원이 힘을 보탰다. BNK부산은행이 1000만 원을 후원했으며, 성산에프티엠 김영명 대표이사가 200만 원을 기탁했다. 캠코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은 200만 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지원했고, 부산광역시축구협회도 100만 원 상당의 축구공을 후원했다.
이와 함께 플러스아이엔씨가 150만 원 상당의 행사 물품을 협찬했으며, 일품미소는 200만 원 상당의 불고기 세트를, 환공식품은 100만 원 상당의 어묵을 각각 지원했다.
정용환유소년축구장학회 송춘열 회장은 “정용환 선수는 부산 축구의 자존심이자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며 “1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과 후원사들의 한결같은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학회는 한 사람의 사업이 아니라 모두의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