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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160㎞ 영건 트리오 윤성빈·홍민기·이민석…롯데 마운드 기대주로 우뚝

대만 스프링캠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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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시즌 강속구 뿌리며 활약
- 윤·홍, 전훈서도 위력투 눈도장
- 이 “더 단단하게” 2군서 담금질
- “팀 성적 기여가 목표” 한 목소리

“감독님이 저를 경기에 기용하신다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막고 내려오겠습니다.”
지난 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에서 롯데 홍민기 이민석 윤성빈(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철 PD
윤성빈(26) 홍민기(24) 이민석(22)은 롯데 자이언츠의 젊은 강속구 투수 트리오로 불린다. 세 선수는 2025시즌에서 각각 최고 구속 160㎞, 156㎞, 155㎞를 기록하며 강속구에 목말라 있던 롯데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 7일 대만 타이난의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세 선수는 모두 몸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먼저 윤성빈은 현재 컨디션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비시즌 동안 웨이트와 캐치볼 등 기본에 충실한 훈련에 집중했던 덕분에 스프링캠프에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팔을 길게 쓰면서 편안하게 던지는 방법을 연마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보다 더 성장해 이번 시즌에는 ‘든든한 투사’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저를 마운드에 올렸을 때 최선을 다해 막는 게 목표”라며 “제 공을 자신 있게 던지면 결과는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민기는 자신만의 투구 자세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최근 여러 시도를 하며 투구 폼에 변화를 줬으나 결국은 지난해 던졌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상진 이재율 1군 투수 코치, 가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치의 조언 아래 마운드에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자세를 연구하고 익숙해지는 데 매진하고 있다. 홍민기는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 끌어올린 것 같다”며 “탈이 나지 않게 천천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석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했다. 1군 캠프에서 공을 던지다가 12일부터 일본 에히메현 이마바리에 꾸려진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제대로 몸을 만들고 시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무리해서 몸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좀 더 단단하게 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 1군에서 87.1이닝을 던진 그는 올해 100이닝 이상 던지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민석은 “지금 잘 준비해서 몸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준비된 상태에서 매 경기 임하다보면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성빈과 홍민기는 벌써 눈에 띄는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10일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끼리 팀을 나눠 진행한 청백전에서 백팀 불펜 투수로 출전해 최고 구속 154㎞의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또 1이닝 동안 10개의 공으로 세 타자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했다.

홍민기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청팀 불펜 투수로 출전해 148㎞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무실점으로 차분하게 막았다. 선발도 좋지만 불펜에서 더 경험을 쌓고 싶다던 홍민기는 올 시즌 5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엔 32이닝을 치렀다. 그는 “홀드 등 기록적인 부분에서도 기여하고 싶다”며 “올해는 1군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더 오래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선수는 모두 퓨처스리그(2군)에 있을 당시 2군을 맡았던 김상진 코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지난 시즌 김상진 코치님이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공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민석은 “김상진 코치님의 지도로 투구폼이 정립됐다”며 “아직 기복이 있긴 하지만 이전보다 확실히 줄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한 롯데 마운드의 중심에 있는 세 선수가 2026시즌 마운드에서 화려하게 날아오를지 기대된다.

영상·사진=김진철 P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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