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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대박이네” 어뢰배트 성능에 롯데타선 호평

대만 스프링캠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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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돔서 이어진 전훈 구슬땀
- “잘한다” “뛰어보자” 격려에 활기
- 강도 높은 내·외야 수비 훈련
- 타자들, 장타력 높일 배트 감탄
- 중하위권 성적 반등할지 주목

“잘한다!” “뛰어보자!”
지난 7일 대만 타이난에 꾸려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김진철 PD
지난 7일 대만 타이난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 실내 돔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3주 차를 앞둔 시점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쉬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활력을 잃지 않았다.

실내 돔에 모인 선수들은 투수와 야수로 나뉘어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이후 전력 질주와 스텝을 밟으며 뛰는 순서로 몸을 풀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점점 멀어지며 캐치볼도 주고받았다.

몸을 푼 뒤 투수들은 웨이트장 등으로 이동해 개인 훈련에 매진했고 야수들은 일사불란하게 타격과 수비(내야수 외야수 포수)로 나뉘어 보이지 않는 4개의 벽을 두고 포지션별 훈련에 돌입했다. 가장 안쪽에서는 ‘깡! 깡!’ 시원한 타격 소리가 들렸다. 타자들이 티배팅과 토스볼, 배팅볼, 볼머신 등 4개의 타격 훈련을 돌아가면서 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티배팅 훈련 장소에선 허리까지 오는 티볼대를 앞에 놓고 공을 치면 이병규 1군 타격 코치가 타격 포인트와 자세에 대해 세세하게 피드백했다.

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바닥에 부착된 랩소도(타격 분석기)를 통해 패드로 선수의 타구 속도와 발사각, 비거리를 즉시 확인하고 데이터화했다. 공의 회전축과 타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선수들이 어뢰배트를 사용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어뢰배트는 기존 배트와 무게 중심 설계를 달리해 스윙 속도 향상과 타격 기술 안정화에 중점을 뒀다.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사용할 것이 유력해(국제신문 지난 5일 자 15면 보도) 관심받는 도구다. 롯데는 길이와 무게 중심이 다르게 제작된 5개의 어뢰배트를 선수들이 직접 써보고 개별적으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어뢰배트를 사용한 선수단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타격 훈련 중 한동희는 “와 대박이네!”라며 감탄했다.

한 베이스라도 더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가 필수다. 타격 훈련장 바로 옆에선 문규현 1군 수비 코치의 지도 아래 내야 수비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훈련 전 미리 정해둔 사인으로 소통하며 핵어택 주니어에서 튀어나오는 공들을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핵어택(Hack Attack)은 다양한 구종과 구속의 공을 던져주는 야구피칭 기계로, 타격과 펑고 훈련에 다각도로 활용된다. 문규현 코치는 핵어택 주니어 밑에 야구공을 끼워 더 다양한 각도로 튀는 공을 선수들이 받게 했다. 선수들은 포핸드와 백핸드를 번갈아 하며 다양한 타구에 대비했다. 전민재는 “문규현 코치님이 개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잘 짚어주셔서 야간 훈련 때 따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현곤 1군 수비 코치가 함께하는 강도 높은 외야 수비 훈련도 진행됐다. 선수들은 야구공을 공중에 띄워 맨손으로 받는 것부터 여러 선수가 한 공을 받을 때 충돌과 혼선을 막기 위한 콜 플레이 연습까지 소화했다. 이현곤 코치는 판자를 활용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의 바운드 지점을 예측해 공을 받게끔 했고, 다양한 색깔의 공을 던진 뒤 코치가 부르는 색을 받도록 해 선수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포수들도 투구를 받은 후 송구로 이어지는 동작을 갈고 닦으며 도루 저지에 대비했다. 이때 그물망에 테이프가 붙은 곳으로 공을 던지며 송구의 정확도를 높이도록 힘썼다. 경기 상황에서 공이 뒤로 빠지지 않게 하는 블로킹 연습도 빼놓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해 장타율 0.372(8위), OPS(출루율+장타율) 0.718(6위), 수비율 0.979(6위)에 머물렀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과 수비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타자들이 더 높은 곳으로 공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상·사진=김진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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