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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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타이난시에 꾸려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서 엘빈 로드리게스(왼쪽)과 제레미 비슬리가 취재진을 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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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원투펀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입을 모아 ‘팀의 많은 승리’를 꼽았다. 두 선수의 스프링캠프 적응은 끝났다. 시즌 전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 마운드에서 활약할 일만 남았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야구계 여러 관계자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수출 사례로 꼽힌 한화 이글스의 ‘폰와(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급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들은 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두루 거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로드리게스는 롯데와 계약하기 전 미국, 일본 등 여러 구단의 제의를 받았으나 롯데와의 동행을 선택했다. 그는 롯데 입단 이유에 대해 가장 ‘진심으로 다가왔던 구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모두 국내 리그와 같은 아시아 지역인 NPB를 경험했던 만큼 서로 의지하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다. 훈련할 때도 ‘짝꿍’이 돼 운동하는가 하면 서로의 투구 모습을 보고 그립을 알려주는 등 조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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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타이난시에 꾸려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서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왼쪽)가 훈련하고 있다. 김진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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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위력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일 첫 번째 불펜피칭에서 초구부터 153㎞의 빠른 공을 뿌렸다. 당시 공을 받았던 손성빈과 옆에서 본 정보근은 그의 공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다. 정보근은 “투수들의 공을 많이 받아보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감탄했던 적이 드문데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32시간의 비행 끝에 가오슝 공항에 입국했고, 다음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합류 하루 만에 속구를 뽐내며 선수단을 비롯한 코치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만큼 시즌 중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리게스는 “비시즌동안 미국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몸 관리하면서 캠프를 준비했다”며 “개막전까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가 불펜피칭하기 전 비슬리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당시 공을 받았던 유강남은 비슬리의 투구 내용에 대해 변화구들이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고 비유했다. 비슬리는 평소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면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었다”며 “경기에 출전할 때 상대 팀 타자들의 라인업을 고려해 준비하고 공을 던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외부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기보단 내부 육성과 외국인 투수 영입에 집중했고, 만족스러운 영입에 성공했다. 롯데는 로드리게스와 비슬리에 대해 각각 폭 넓은 스트라이크존 활용도와 폭포수 같은 변화구를 강점으로 꼽았다.
두 선수의 목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드는 것이다. 비슬리는 “이닝을 오래 던질수록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역시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대만 타이난시=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