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단 정원 3명 늘어난 68명
- 내년 최저 연봉 3300만 원
- ‘전략적 오버런’도 제한키로
올해부터 프로야구 구단마다 소속 선수를 늘릴 수 있고, 내년부터 선수의 최저 연봉도 오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6시즌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KBO는 규정 개정을 통해 올 시즌부터 구단 소속 정원을 65명에서 68명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선수단 운용의 유연성과 리그 운영의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한 선수 이탈 등 전력 운영 측면에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2027시즌부터 선수들의 최저 연봉을 3300만 원(기존 대비 10% 인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추세를 반영하고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된 사안이다. KBO 리그 선수 최저 연봉은 2005년 2000만 원, 2010년 2400만 원, 2015년 2700만 원, 2021년 3000만 원이었다.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에게 주는 포상금도 확대됐다. 최근 한국 야구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자 동기부여 차원에서 개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시 포상금이 없었으나 올해부턴 4억 원을 지급한다. 4강 진출 시에는 포상금 6억 원, 준우승 시 8억 원, 우승 시 12억 원을 받을 수 있다. 포상금은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올해 열릴 WBC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전략적 오버런’ 제한을 위해 비디오 판독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 ‘전략적 오버런’은 주로 주자가 3루에도 있을 때 2루 포스 플레이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 베이스를 통과하듯 밟고 질주하는 방식이다. 이때 2루를 통과한 주자는 태그아웃될 가능성이 높으나 3루 주자가 2루 주자의 태그아웃보다 먼저 홈을 밟으면 득점이 인정된다. 이때 주자가 해당 베이스를 점유하거나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려는 정당한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아웃으로 판정할 수 있다.
올 시즌부터 비디오판독 소요 시간 단축을 위해 무선 인터컴 시스템을 도입한다. 비디오판독 상황이 생기면 1, 2루심이 착용 중인 무선 인터컴으로 판독센터와 교신한 뒤 결과를 알린다. 심판팀장이 장비를 차지 않을 때는 착용 심판 중 최고 경력자가 비디오 판독 심판팀장 역할을 맡는다. 또 우천 또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는 경기가 많고 재편성이 제한적인 리그 특성을 고려해 퓨처스리그 경기 수를 팀당 5경기씩 늘린다. 이에 퓨처스리그 구단은 121경기씩 진행한다. 또 퓨처스리그 저변 확대를 위해 월요일에도 경기를 치른다. 수·목·금요일과 토·일·월요일에 3연전을 편성하고 화요일은 이동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