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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강이슬 넘보는 이소희 ‘3점슛 여왕’ 향해 쏜다

안혜지와 女 농구 3점 공동 2위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1-22 19:28:3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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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강이슬과 단 한 개 차 불과
- 지난경기 3점 5방 팀 승리 견인
- “언니들 보면 책임감 더 생겨요”

“매 경기 열심히 뛰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부산 BNK 이소희가 지난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을 넣고있다. WKBL 제공
올 시즌 ‘3점슛 여왕’ 자리를 노리는 부산BNK 이소희(25)의 활약이 매섭다. 이소희는 현재 3점슛 성공 공동 2위(33개)에 올랐고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소희의 3점슛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더욱 돋보였다. BNK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65-63으로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유지했다. 박정은 감독과 선수단은 이날 승리가 더욱 뜻깊었다. 지난 18일 인천 신한은행 전에서 2차 연장 혈투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소희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했고, 안혜지와 합작한 속공 3점슛으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이소희에 대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움직임이 많은 선수를 맡아 힘들었을 텐데 공수 구분 없이 본인의 역할에 집중해 준 덕에 팀이 끝까지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소희는 같은 팀 안혜지와 3점슛 성공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강이슬(청주 KB스타즈)과는 단 한 개 차이에 불과하다. 또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경기(18회)에 출전해 248점을 올리며 팀 득점 1위에 우뚝 섰다.

김소니아 안혜지 등과 함께 BNK 대표 주전으로 꼽히는 그이지만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공격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다. 전반기 BNK가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뒀기에 주어지는 공격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되든 안 되든 던지자’는 마인드로 매 경기 자신감 있게 슛을 던졌다. 그 결과 지난 18일 신한은행 전에서 시즌 최다 득점(28득점)을 기록했고, 팀이 필요한 순간 득점을 책임지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소희는 팀 내 언니(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들의 모습을 보며 귀감으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날 박혜진은 2쿼터 공격 리바운드를 위해 자리싸움을 하다가 손가락 탈구가 있었으나 곧바로 코트에 복귀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소희는 “매 경기 열심히 뛰는 언니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언니들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희는 지난 시즌 발바닥 골멍 부상을 입어 쉴 때마다 치료받으며 관리해야 한다. 그럼에도 장시간 경기를 소화하는 것 역시 언니들의 투혼에 영향을 받아서다.

WKBL 리그는 2~5위까지 순위 경쟁이 뜨겁다. 2위(KB스타즈)와 5위(용인 삼성생명)의 게임 차는 2.5경기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BNK는 오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 맞붙어 순위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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