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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0배 더 활약” 다짐한 디미트로프, OK 봄배구 이끈다

초반 부진 딛고 최근 경기 활약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1-19 18:34:2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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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철 “나쁜 습관 바꾸니 훌륭”
- 저축은행 올해 4차례 매진 인기
- 3위 추격 가시권 순위상승 기대

부산에 연고를 둔 OK저축은행이 ‘슬로 스타터’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의 무서운 상승세를 앞세워 ‘봄 배구’를 노린다.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가 지난달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OK저축은행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점수 3-2(25-27 23-25 25-18 25-22 17-15)로 짜릿한 역전승과 3연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OK저축은행 연승의 중심에는 이날 33점을 뽑아낸 디미트로프가 있었다. 디미트로프는 패배와 직결되는 3세트에서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고 연장전 15-15 매치포인트 당시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미트로프는 불가리아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세터의 맞은편 공격수)다. 공격에 강하지만 많은 범실과 기복이 잦은 공격력으로 인해 존재감이 흐릿했다. 하지만 디미트로프는 지난 9일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캐피탈 전에서 17득점, 공격 성공률 61.90%를 기록하는 등 달라진 기량을 보였다.

이후 지난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른 대한항공 전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27점)을 기록했다. 또 17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자신이 출전한 경기 중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62.79%)과 5개의 블록킹을 선보이며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신영철 감독도 디미트로프의 활약에 웃음을 짓고 있다. 그는 디미트로프에게 팔 스윙을 높은 타점에서 빠르게 하라고 조언하는 등 자세 개선에 각별히 신경 썼다. 신 감독은 디미트로프에 대해 “시즌 초반 팔 각도를 벌리고 공격을 시도하던 안 좋은 습관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해 활약하고 있다”며 “최근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디미트로프는 최근 기량이 올라간 원인으로 세터 이민규와의 호흡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의 주문 외에도 내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점차 개선하면서 믿음을 주는 공격수로 성장하겠다”며 “앞으로 10배 더 활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OK저축은행의 활약에 배구 팬들도 부산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9일은 평일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V리그 남녀부 평일 경기 첫 매진을 기록했고, 지난 17일 홈경기도 관중이 경기장을 주황빛으로 꽉 채워 올 시즌 네 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현재 2025-2026 프로배구 정규리그 남자부는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중위권은 KB손해보험(3위·37승점 12승 11패) 한국전력(4위·35승점 12승 10패) OK저축은행(5위·35승점 12승 11패)이 자리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단 2점의 승점 차로 순위를 다투고 있어 디미트로프의 활약을 앞세워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1일 경기도 경민대학교 기념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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