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은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 미국 휴스턴과 마이애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개최된다. 2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결승전은 1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일본 체코 대만 호주와 함께 C조에 편성된 한국은 3월 5일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하루를 쉰 뒤 일본 대만 호주와 연달아 맞붙는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3위,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은 김하성(애틀랜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등 메이저리거 합류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재 대표팀은 WBC 1차 사이판 캠프 명단으로 국내파 선수 29명을 확정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노시환(한화) 구자욱(삼성) 안현민(kt)등이 타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6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눈에 띈다. 류현진은 젊은 투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대회 우승국인 일본은 현재 8명의 선수가 참가를 확정했다.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에도 팀을 이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도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MLB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대표팀에 합류하며 ‘드림팀’을 꾸리고 있다. 지난 다섯 번의 대회에서 단 한 례 우승(2017년)에 그친 미국은 ‘야구 종주국’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타선에서도 MLB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