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최국 멕시코가 조별리그 최대 난적
- 유럽 PO·남아공 해볼 만하다는 평가
-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해외파 기대
6월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펼쳐져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다. 이번 월드컵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고, 참가국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었다.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축구 열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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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왼쪽)과 손흥민. 연합뉴스 |
한국은 조 추첨 결과 A조에 속해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최종 승자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는 32강 직행, 조 3위 12개 국가 중 상위 8위 안에 들면 32강에 합류할 수 있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은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첫 경기는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D조 승자와 맞붙는다. 경기 상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덴마크의 본선행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다. FIFA랭킹 21위인 덴마크는 손흥민(LA FC)의 옛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역시 까다로운 팀이지만 이탈리아 등 다른 조에 들어간 유럽팀들에 비하면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6월 19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한국의 조별리그 최대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1-3 역전패를 당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만나 1-2로 패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8강에서 멕시코에게 3-6 참패를 당하며 수모를 겪었다. 지난 9월 평가전에서는 오현규(헹크)와 손흥민의 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멕시코 축구가 암흑기라는 평가가 있지만, 개최국 프리미엄을 빼더라도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6월 25일 오전 11시에 FIFA 랭킹 62위 남아공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남아공은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1승 제물’로 꼽힌다. 베테랑 감독 위고 브로스가 이끄는 남아공은 자국 리그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아프리카 예선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탈락시키고 올라온 만만찮은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의 공격수 라일 포스터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조별리그 1, 2차전은 해발고도 1571m의 고지대에서 열리는 만큼 환경 적응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 조별리그 최종전은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해발고도는 낮지만 고온다습한 지역이라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동 거리가 선수들의 컨디션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조별리그 총 이동거리는 637㎞로 본선 참가국 중 7번 째로 짧다. 심지어 개최국 멕시코의 이동거리(933㎞)보다도 짧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핵심 선수들도 해외파로 채워져 있다. 홍명보호는 역대 월드컵 원정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대회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이후 차세대 ‘축구의 신’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득점 경쟁이 볼 만하다. 특히 음바페와 홀란은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I조에 함께 편성돼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돼 빅매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