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인기 스타’로 떠오른 인쿠시(정관장)가 혹독한 프로 무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
| 지난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의 인쿠시가 리시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구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린 몽골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위파이 시통 대신 아시아쿼터 선수로 정관장에 입단했다. 많은 국내 팬을 보유한 인쿠시는 매 경기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지만 냉정하게 경기력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쿠시는 정관장 합류 후 3경기에 출전해 32.14%의 공격 성공률로 2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인쿠시는 2025~2026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9일 GS칼텍스 전에서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2개를 포함 11점을 올렸다. 공격에서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시브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리시브 효율이 6.1%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는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반쪽짜리 선수로 남지 않기 위해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V리그 첫 원정 경기였던 지난 25일 현대건설 전에서 인쿠시의 리시브 효율은 4.76%로 더 떨어졌다. 공격에서도 단 3점만 기록해 공수에서 모두 부진했다.
그럼에도 고희진 감독은 지난 28일 IBK 기업은행전에서 인쿠시를 3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다. 인쿠시는 2세트까지 리시브 효율 23.81%를 기록, 앞선 두 경기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업은행 선수들의 인쿠시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에 크게 흔들렸다. 1, 2세트를 내준 고희진 감독은 결국 3세트부터 수비가 좋은 박혜민을 인쿠시 대신 투입했다.
인쿠시는 3경기에서 10.67%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하위 정관장은 인쿠시가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인쿠시는 잠재력을 보고 장기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닌 아시아쿼터 선수다. 인쿠시가 수비력을 개선하지 못하면 주전 자리도 장담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걸 알고 있지만 적응이 필요하다. 선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