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도 휴식 대신 경기 나서
- 팀 내 득점 1위 등 공수 맹활약
- “후배들이 내 투지 배웠으면 해
- 팀 위해 언제든지 코트 밟겠다”
부산 BNK의 김소니아가 코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공격과 터프한 수비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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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BNK 썸의 김소니아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
BNK는 지난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2-55로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BNK는 전반을 24-32로 뒤졌지만 후반전에만 38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김소니아는 16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소니아는 지난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경기 도중 같은 팀 변소정의 팔꿈치에 코를 맞아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김소니아는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대신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는 것을 택했다. 해당 경기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코트에 나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코뼈 수술을 받고 보호대를 착용했다. 부상에 따른 어지럼증과 시야를 불편하게 하는 보호대는 김소니아의 활약을 막지 못했다. 김소니아는 부상 이후 첫 경기인 지난 13일 인천 신한은행 원정 경기에서도 강한 출전 의지로 경기 후반 코트를 밟았고, 13분 정도만 뛰고도 팀내에서 가장 많은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BNK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소니아는 팀 내 득점(156), 2점 슛(50), 자유투(35), 리바운드(9.170)에서 1위를 달리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팀에서 박혜진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김소니아는 동생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코트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뛰며, 말보다 행동으로 팀에 귀감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후배들이 저를 보고 ‘저 나이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플레이하는구나’를 느끼고 배웠으면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소니아는 공격과 수비가 다 되는 ‘멀티플레이어’ 활약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농구는 팀 스포츠다. 마냥 공격만 하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KBL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초반부터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BNK는 박혜진과 이소희의 부상으로 무너지며 정규리그 1위를 아산 우리은행에 내줬다. 김소니아는 부상으로 아쉬웠던 지난 시즌을 본보기 삼아 이번 시즌에는 마지막에 웃겠다는 각오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니아는 빠른 회복력으로 코뼈 부상을 털어냈다. 코를 직접적으로 만지거나 부딪히면 아직 통증이 있지만, 경기를 뛰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김소니아는 보호대 없이 경기에 나선다.
김소니아는 “팀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남은 경기 더 좋은 모습으로 BNK를 높은 곳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