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황희찬(울버햄프턴·사진)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11연패를 막지 못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62분 동안 단 한 차례 슈팅만 기록하고 교체됐다. 리버풀의 공세 속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대부분 시간을 수비에 할애했다. 황희찬은 8월 30일 에버턴(2대3 패)과의 EPL 3라운드 이후 리그 10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 롭 에드워즈로 감독이 바뀐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하지만 팀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엔 황희찬의 경기력 저하와 자신감 하락은 큰 악재다. 소속팀에서 골 침묵이 장기화되면 대표팀 주전도 장담할 수 없다.
울버햄프턴 상황은 더 심각하다. 황희찬의 침묵 속에 울버햄프턴은 리버풀에 1-2로 패하며 11연패 및 18경기 연속 무승(2무 16패)을 이어갔다.
20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세운 EPL 최장 무승 기록(17경기)을 넘어섰다. 압도적인 리그 최하위로, 강등권 밖인 17위 노팅엄 포리스트와 승점 16점 차로 벌어졌다. 산술적으로는 잔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강등권 탈출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셀틱의 양현준은 이날 열린 스코틀랜트 프리미어십 리빙스턴 원정 경기에서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양현준의 올 시즌 정규리그 12경기 만에 첫 득점이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로파리그(UEL)에서만 1골씩 기록했다.
특히 양현준이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처음 가동한 득점포였다. 양현준은 윌프리드 낭시 감독이 셀틱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공격수가 아닌 측면 수비수로 경기를 뛰었다. 낭시 감독은 주로 3-4-3 전술을 구사하며 양현준을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양현준의 윙백 변신은 홍명보호에 새로운 카드가 될 수 있다. 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는 측면 수비 자리에서 또 다른 옵션이 생기면서 경쟁 시너지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