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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10년 평생 간직…난 영원히 토트넘 일원”

4개월 만에 토트넘 구장 찾아 팬들에 못다 한 작별인사 건네

  • 천동민 기자 1000dm@kookje.co.kr
  •  |   입력 : 2025-12-10 19:24:0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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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내 집…날 잊지 않길 바라”
- 런던 벽화 앞 ‘찰칵’ 세리머니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기를 바랐어요. 여기 쏘니(손흥민)가 왔습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LA FC)이 4개월여 만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팬들 앞에서 못다 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런던 하이로드에 조성된 벽화 앞에서 손흥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토트넘 구단 SNS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킥오프를 앞두고 팬들 앞에 섰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한국에서 진행된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팬들 앞에서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런던으로 돌아가 인사를 전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토트넘 초청으로 4개월여 만에 홈 팬들과 재회했다.

회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홈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날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곳에서 보낸 10년은 대단했다. 난 언제나 스퍼스(토트넘 일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중석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어 “이곳은 언제까지나 내 집이고 절대 잊지 않을 거다.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 모두 사랑한다. 힘내라 스퍼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팬들이 ‘웰컴 백 홈 쏘니’라고 쓰인 손팻말과 손흥민의 사진을 들고 환영하자 손흥민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으로부터 팀 상징인 수탉 모양의 황금 트로피를 전달받고 관중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 토트넘 구단이 홈구장 앞 런던 하이로드에 조성한 벽화 공개 행사에도 참석했다. 구단은 주장을 맡아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전매특허 ‘찰칵 세리머니’ 장면과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모습을 벽에 담았다

벽화 앞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재연한 손흥민은 “특별한 기분이다. 잊을 수 없는 시간을 함께 보낸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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