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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中 무너뜨린 한국 농구 “대만 나와라”

12년 만에 중국전 2연승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5-12-02 18:22:2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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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예선 2차전 90-76 완승
- 일본과 공동 1위… 본선 파란불
- 이현중·이정현 44점 합작 활약
- 내년 2월 26일 대만 원정 경기

“여기서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갈 겁니다.”(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이현중)

이정현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국 만리장성을 넘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농구대표팀은 이런 흐름을 발판으로 대만과 일본까지 뛰어넘겠다는 기세다.

한국 농구대표팀이 지난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90-76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중국에 2연승을 거뒀다. 이는 중국을 상대로 거둔 12년 만의 2연승이자, 홈 경기 승리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대만과의 경기에서 2연승을 올린 일본과 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정현(고양 소노)의 3점 슛과 이현중의 골밑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1쿼터(28-13)를 리드했다. 2쿼터도 이정현을 필두로 이우석(국군체육부대)과 변준형(안양 정관장)까지 가세하며 큰 점수 차(52-29)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부에서도 한국의 폭격이 이어졌다. 이현중이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고,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의 미들슛으로 30점 차(67-37)까지 달아났다. 중국은 4쿼터에 216㎝의 키를 자랑하는 저우치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이현중이 33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 활약했다면, 2차전에서는 이정현의 존재감이 빛났다.중국은 2차전에서 이현중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1차전 당시 이현중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이에 이정현은 경기 초부터 외곽슛을 잇따라 성공해 24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현중도 20점 6리바운드를 올리고 한몫했다. 이어 하윤기(수원 KT)가 17점, 이원석(서울 삼성)이 10점을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예선 경기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릴 FIBA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관문으로 불린다. 1라운드에서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해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각 조 1∼3위, 그리고 4위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국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준다. 16개의 팀 중 7팀만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한국 대표팀은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이번 경기에 나섰다. 또 경기 전 부상 악재가 겹치며 전력을 온전히 가동하지 못하는 불안 요소가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안방 코트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한국 대표팀은 내년 2월 26일과 3월 1일에 각각 대만과 일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만은 빠른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최근 경기 전적은 한국이 6승 2패로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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