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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부만 10년차 아이파크…내년엔 승격 더 어렵다

내년 K리그2 3개 팀 추가 합류…17개 팀 체제로 승격 문 좁아져

  • 천동민 기자 1000dm@kookje.co.kr
  •  |   입력 : 2025-12-01 19:17:5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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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파크, 외인 의존 해소 과제


- 2027시즌 1부 14개 팀 체제로

‘2부에서 10번째 시즌 부산 아이파크, 내년이 더 어렵다?’

지난달 8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마지막 홈 경기 후 아이파크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지난달 30일 2025 프로축구 K리그 정규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부산 아이파크의 앞날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K리그 2부에 참여하는 팀이 늘어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파크는 지난달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2로 패배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아이파크는 2020년 1부에 깜짝 복귀한 것을 제외하고 내년 2부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아이파크는 지난 시즌을 끝내고 선수단 절반 이상을 교체하며 팀을 정비했다. 페신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도 바꿔 조성환 감독의 전술에 맞는 선수단으로 새판을 짜며 승격에 도전했다. 페신-곤잘로-빌레로를 앞세워 시즌 초반 5경기에서 4승 1무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주전들의 부상으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6팀이 승강 PO 진출권인 3~5위를 놓고 경쟁했는데, 아이파크는 당시 5위로 막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1승 3무 4패로 부진하면서 승격에 실패했다.

올해 아이파크는 총 47골(리그 8위)을 넣었다. 페신(12골), 곤잘로(7골), 발레로 (6골) 등 외국인 선수들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질 만큼 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실점은 46점으로 14개 팀 중 5번째로 적었다.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으로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면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홈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부산은 올 시즌 홈에서 6승7무7패로 원정(8승6무5패)보다 부진했다.

내년 상황도 녹록지 않다. 2부 리그 참가 팀이 늘어나 승격을 향한 승부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해FC, 파주 프런티어, 용인FC가 2부 리그에 새로 합류하면서 내년에는 17개 팀이 경쟁한다. 승강제가 처음 도입된 2013년 2부 리그에 8개 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었고, 올해(14개)보다도 증가한 숫자다.

2025 프로축구 K리그1 정규시즌 우승은 전북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지난 18일 일찌감치 1부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K리그 최초로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기적을 꿈꿨던 최하위 대구FC는 지난달 30일 열린 최종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10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대구는 구단 SNS에 사과문을 올려 “단순히 1부 복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 운영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시는 팬 여러분께 이러한 아픔을 드리지 않도록 더욱 단단하고 강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승강 PO 대진표도 완성됐다. 1부 10위 수원FC는 창단 첫 승강 PO에 나서는 부천FC와 4일(부천종합운동장)과 7일(수원종합운동장) 맞붙는다. 1부 11위 제주는 2부 2위 수원 삼성과 3일(수원월드컵경기장), 7일(제주월드컵경기장) 격돌한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2025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고 2027시즌부터 K리그1 참가 팀 수를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6시즌 승강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2부에서 최대 4개 팀이 1부 승격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2부 1, 2위 팀이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은 4강 PO를 치러 최종 승리한 팀이 승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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