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일·크로우 등 영입 성공사례
- 롯데 벨라스케즈 실패로 쓴맛
- 국내외 경험 바탕 영입 기대감
- 구단 “뛰어난 투수 데려올 것”
롯데 자이언츠가 실력파 외국인 스카우트 코너 브룩스와 함께 하기로 해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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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부산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롯데 타자 빅터 레이예스(왼쪽)와 투수 알렉 감보아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2026시즌을 앞두고 브룩스에게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룩스는 기아 타이거즈에서 성공적인 외국인 영입 사례로 국내 야구계에서 주목받는 스카우트다.
브룩스는 선수에서 스카우트로 전향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는 200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6라운드로 지명받아 마이너리그에서 6년간 투수로 활동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스카우트 업무를 시작했고,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 메츠에서 11년간 국제 및 프로 스카우트로 일했다.
그는 2023시즌이 끝나고 기아에 합류했다. 오랫동안 쌓은 스카우트 능력을 바탕으로 기아가 투수 제임스 네일과 윌 크로우를 영입할 수 있게 힘을 보탰고, 그들은 곧바로 성과를 냈다. 네일은 2024~2025년 통산 53경기 313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0승 9패 290개의 삼진을 잡아내 기아의 든든한 에이스로 마운드에 우뚝 섰다. 크로우는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43삼진 평균자책 3.57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어 영입한 타자 패트릭 위즈덤도 올 시즌 119경기에 출전해 424타수 100안타 35홈런을 선보이며 시원한 장타력을 자랑했다.
롯데는 브룩스가 투수 출신으로 오랫동안 해외 스카우트 경력을 쌓았고, 기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투수를 선별하는 시각을 가진 만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롯데는 올 시즌 외인 활용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이번 시즌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의 빈자리에 알렉 감보아와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11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8.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와 동시에 롯데도 내리 12연패를 하며 7위로 추락했고, 포스트시즌 진출과 멀어졌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선발 투수로 등판한 첫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호기롭게 데뷔했지만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때로는 159㎞의 강속구를 던지며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지만 위력적인 투구는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감보아는 시즌 후반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등판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의 부진을 떨치기 위해 외국인 선수 구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만큼, 롯데와 브룩스의 동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활약을 펼친 빅터 레이예스의 잔류가 점쳐지는 가운데 아시아쿼터제까지 포함해 외국인 선수 3명을 어떻게 꾸릴지가 관심사다. 벨라스케즈와의 결별이 확실시되는 만큼 보이는 만큼 좋은 외국인 투수를 확보하는 데 브룩스가 기아에서 보인 성과를 롯데에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롯데 관계자는 “브룩스는 KBO 상황에도 능통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며 “브룩스와 함께 좋은 외국인 투수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