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마지막에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아쉬운 기록을 남겼는데 올해는 목표한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다리가 허락하는 한 계속 달리고 싶어요.”
여자 하프 코스에서 1시간18분5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정순연(51·대구) 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기록에 만족하지 못했던 그는 절치부심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정 씨는 “올해는 일주일에 4~5회 꾸준히 달리며 연습했다”며 “페이스 조절도 잘 됐고 애초 목표했던 기록을 달성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에게 러닝은 일상의 일부이자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정 씨는 “나이가 들고 있기에 해마다 기록이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아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뛸 수 있도록 건강하게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