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막판 순위 경쟁 어려워져
갈 길 바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부산은 12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부천FC1995와의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수비 라인이 붕괴하면서 1-2로 패했다. 시즌 막판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는 부산은 꼭 승리해야 할 경기를 놓쳤다. 최근 4경기에서 무승부로 활로를 찾지 못했던 부산은 지난달 9일 인천전 이후 10경기 만에 패해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산은 필승 각오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순위 경쟁을 벌이는 부천을 상대로 올 시즌 2승, 지난 시즌 2승 1무의 압도적 우위를 보여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시즌 막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맥없이 2골을 내주고 승점 추가에 실패해 시즌 13승 12무 9패(승점 51)를 기록했다.
부산은 빌레로 곤잘로 페신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 전반에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너졌다. 부천 박창준이 페널티지역에서 살짝 밀어준 공을 바사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골을 내준 부산은 수비 라인을 재빨리 정비하지 못하고 허둥거렸다.
부산은 후반 8분 수비수 장호익이 부천 박창준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박창준이 골로 연결했다.
0-2로 끌려가던 부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장호익 윤민호 곤잘로가 슛을 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9분 김세훈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천 골키퍼 김형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신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2로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