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행 티켓은 단 한 장만 남겨뒀다. 5위 주인공 자리는 오는 3일이 되어서야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막판 뒷심을 발휘한 NC와 난데없이 5위 자리를 잃은 KT 가운데 누가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을까.
지난 1일까지 경기 결과를 토대로 피타고리안 승률만 놓고 보면 NC의 압도적인 우세가 전망된다. 피타고라인 승률을 제공하는 사이트(https://psodds.com/)에 따르면 NC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확률이 74.2%에 달한다. 반면 KT는 25.8%에 그친다. 50% 포인트 가까운 격차가 난다.
 |
|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4회 NC 김형준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확률은 확률에 불과하다. 매주 기적적인 확률을 뚫고 로또 당첨자가 나오듯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건 수 많은 변수와 인간의 의지 그리고 노력에 달렸다. 오는 3일 5위 주인공이 가려진다. NC는 마지막 상대로 SSG를 만난다. KT는 한화와 맞붙는다. 대적하는 팀의 전력만 놓고 보면 NC가 유리할 것 같다. 한 가지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정규 시즌 막판 한화는 선두 탈환에 나섰다.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가 지난 1일 SSG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가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소멸됐다. 한화가 SSG전을 이겼다면 KT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을 거다. 그렇다면 KT는 최악의 수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KT전에 많은 힘을 쏟을 이유가 사라졌다. KT에게는 호재다.
 |
|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NC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서로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
KT에 좋은 일은 NC에는 나쁜 일이다. NC가 SSG전을 이기면 스스로의 힘으로 가을 야구에 진출한다. 지거나 비기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KT가 승리하면 NC는 가을 야구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할 수도 있다. 한화를 주저앉힌 SSG의 기세 또한 NC는 부담스럽다.
3일 저녁이 되야 가을 야구 마지막 주인공이 드러난다. 8연승 질주 중인 NC가 9연승을 기록하며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을지, KT가 끝내 5위 탈환에 성공할지는 예측불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