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韓 첫 실외대회 우승 기대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사진)이 16일 오후 8시 36분에 시작하는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5를 넘어 3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지난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이후 약 두 달 만에 실전을 치러 2m16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곧 경기 감각을 되찾아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후 2m21과 2m25는 1차 시기에 넘었다.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지만, 2m25에서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종료됐다.
우상혁의 라이벌이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2m25를 2차 시기에서 넘어 예선을 공동 5위로 마쳤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위 저본 해리슨(미국),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얀 스테펠라(체코)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16, 공동 22위로 예선 탈락했다.
전문가들은 우상혁과 커의 2파전을 예상하며, 예선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스테펠라를 복병으로 꼽는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7차례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종아리 부상 탓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병원 검진에서 종아리 근막 손상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했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육상에도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탄생한다. 또한 지난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을 포함하면 역대 두 번째로 ‘같은 해에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 제패한 남자 높이뛰기 선수’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