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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박신자컵 10주년 빛낸 박신자

개막전 시투, BNK 선수엔 일침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8-31 19:35:0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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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 대회 10주년을 맞이해 부산을 방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3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여자농구 대회에서 레전드 박신자 여사가 시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여사는 지난 3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개막식에 참석해 부산 BNK와 후지쓰(일본)의 경기를 지켜봤다. 박신자컵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15년부터 시즌 전 열리는 컵대회에 박 여사의 이름을 붙여 개최하는 대회다. 2023년부터 국제대회로 확대돼 올해는 일본과 유럽팀을 포함해 10개 팀이 참가했다.

2015년 속초에서 열린 첫 대회와 2023년 청주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현장을 찾은 박 여사는 개막전에 앞서 시투에 나섰다.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의 대회 기념 유니폼을 입고 페인트존 안에서 힘차게 슛을 올렸고, 단번에 성공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 여사는 BNK와 후지쓰 경기 3쿼터 KBS N 스포츠 중계방송에 객원 해설로도 나섰다. 그는 “우리 시대보다 잘한다. 체력도 좋고 스피드도 두 팀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3쿼터 이후 BNK가 10점 차로 끌려다니자 “BNK 선수들이 체격 조건에서 밀리는 것 같고, 자신 있게 하지 못한다. 자신 있게 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 연습이 부족한 것”이라고 채찍도 들었다. 앞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여자농구가 일본에 밀리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박 여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조카 박정은 BNK 감독 얘기엔 “저는 선수로는 잘했지만, 코치나 감독으로는 ‘제로’였다. 조카가 완전히 멋있고 자랑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박정은 감독이 지휘하는 BNK는 박 여사의 바람과 달리 개막전에서 2024-2025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자 박신자컵 디펜딩 챔피언인 후지쓰에 52-6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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