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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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손호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주장 전준우와 함께 축하를 나누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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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손호영이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는 손호영 홈런과 타선이 불을 뿜은 덕분에 NC를 11-5로 누르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올 시즌 손호영은 유독 부침이 컸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영향도 컸다. 손호영은 2024년 LG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2023년 27경기에 나서 44타수 9안타(1홈런) 타율 0.205에 그쳤던 반면 지난해에는 무려 102경기에 나섰다. 타격 성적은 ‘불방망이’ 그 자체였다. 398타수 126안타를 쳤다. 126안타 가운데 홈런이 18개였다. 타율 0.317을 찍으며 롯데 팬들에게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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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손호영이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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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타격감을 되찾을 무렵 부상이 찾아왔다.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한동안 경기를 못 뛰었다. 4월 말 돌아왔지만 타격감을 찾기 어려웠다. 6월에도 또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공을 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부상과 부진으로 전반기 내내 고전했다. 지난 23일 돌아온 손호영은 달랐다. 복귀 이튿날인 24일부터 타석에 나섰다. 3일 연속 2루타를 쳤다.
우연이 아니었다. NC와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5월 20일 LG전 이후 처음 맛보는 호쾌한 아치였다. 29일 경기가 끝난 뒤 손호영은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 외야로도 공이 잘 뻗어나간다. 작년과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호영 입에서 지난해 모습을 되찾아간다는 말이 나왔다.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7월 마지막 날 손호영은 프로선수가 된 이후로 처음 만루 홈런을 터트렸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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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손호영이 만루 홈런을 친 뒤 홈을 밟자 고승민이 축하를 해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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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에서 이제 ‘윤나고황손’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전반기 5인방이 부상과 부진을 겪을 때 팀도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후반기 5인방이 뭉치니 무서울 게 없다. 함께 잘하면 타선은 그야말로 대폭발한다. 누군가 한 경기가 잘 안 풀려도 다른 선수가 타선에 불을 놓는다. 손호영이 만루 홈런이 웃음꽃이 핀 날 나승엽도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나승엽은 NC와 마지막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리그 3강’을 점차 굳이고 있다. KIA에 이어 롯데를 추격하던 KT는 LG에 0-18로 대패하며 5위로 미끄러졌다. 새로운 4위 주인공 SSG와 롯데의 승차는 5게임까지 벌어졌다. 반면 2위 LG와는 3게임 차이에 불과하다. 선두 한화도 5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롯데는 리그 3강을 굳이고 상위권으로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1일 롯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키움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