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부산 썸머리그’ 인연
- 동호인 많아…관중 1위 목표
-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서 경기
부산 배구팬은 앞으로 부산에서 남자 프로배구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OK저축은행 읏맨이 연고지를 경기 안산에서 부산으로 옮겨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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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 남자 프로배구단이 부산에 둥지를 틀고 2025-2026시즌부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OK저축은행 선수들. OK저축은행 제공 |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24일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연고 이전 안건이 남녀부 14개 구단 만장일치로 통과한 뒤 “남자배구는 대전 이남으로 팀이 없다. 부산은 엘리트 학생 체육팀만 13개고, 등록된 생활체육 배구인만 1700명 수준으로 전국 동호인의 4분의 1 정도”라고 연고 이전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로배구도 자생력을 높이려면 더 큰 시장이 필요하다. 인구나 지역의 기업, 관중 수용 인원을 보면 부산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산과 OK저축은행은 2019년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썸머리그’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보통 프로 구단은 팬층이 두터운 수도권을 선호하지만 OK저축은행은 역으로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전해 배구의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은 우리나라 배구의 전설을 배출한 곳이다. 남자 배구 레전드로 꼽히는 강만수 신치용 문성민 등이 성지고와 동성고 출신이다. 여자 배구도 마찬가지다. 장소연 양효진 박정아 등이 배구계에서 전국구로 통하는 경남여고와 남성여고에서 활약했다. 현재 부산에는 초등학교 5개, 중학교 4개, 고교 4개 등 13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부산 출신 레전드들이 한국 배구사에 이름을 남겼지만 정작 부산팬은 프로 경기를 직접 지켜볼 수 없었다. 그동안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 중 9개 팀이 서울과 경기도를 연고로 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현대캐피탈(충남 천안) 삼성화재(대전) 2개 팀이 수도권이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 페퍼저축은행은 광주시, 정관장은 대전을 각각 연고로 한다. 남녀 배구 모두 부산 경남을 연고로 한 프로 구단은 없었다.
OK저축은행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완공됐다. 그동안 프로구단이 연고지로 사용한 적은 없었고, 배드민턴 등 아마추어 종목 대회와 생활 체육 시설로 활용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평균 관중 2000명 후반대로 남자배구 1위”라며 “우리의 목표는 2000명 후반에서 3000명 초반대다. 남자배구 1위가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