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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둥글다…골대 불운 개성고, 매탄고에 석패

협회장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5-21 19:40:1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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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팀 조별리그 첫날부터 빅게임
- 개성고 작년대회 패배 설욕 불발
- 현대고, 충남기계공고와 무승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었다. ‘공은 둥글다’는 표현이 고교 축구 무대에 딱 맞았다.
20일 경남 함안스포츠파크 단감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B조 경기에서 개성고(부산 아이파크 U18)와 매탄고(수원 삼성 U18) 선수들이 치열하게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20일 막을 올렸다. 첫날 조별 리그 12경기가 열려 24팀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고교 축구 최강 24팀이 참가한 만큼 전력 차는 뚜렷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후반 극적인 역전극이 펼쳐졌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이 터지기도 했다.

첫날부터 빅게임이 성사됐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디펜딩 챔피언 매탄고(수원 삼성 U18)와 개성고(부산 아이파크 U18)가 B조 첫 경기에서 맞붙었다. 경남 함안스포츠파크 단감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취골이 빨리 나왔다. 전반 8분 매탄고 김민우가 개성고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패스를 가로채 골문 앞으로 몰고 간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동점골을 노린 개성고의 파상 공격과 수비를 두텁게 쌓고 역습을 시도한 매탄고의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동점골은 후반 13분 터졌다. 개성고 전지혁이 매탄고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하자 골지역 중앙에서 김민재가 왼발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불과 2분 뒤인 후반 15분 매탄고 서우성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다시 매탄고가 2-1로 앞서 나갔다.

지난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개성고는 후반 쉴 새 없이 몰아쳤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전지혁의 슛이 매탄고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걸렸고, 추가 시간에 최민석이 회심의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살짝 건드리고 나갔다. 순간 그라운드에 있던 개성고 선수들이 모두 주저앉았을 만큼 아쉬웠다. 결국 매탄고가 2-1로 승리했다. 올해 춘계 전국고등대회 우승팀 개성고는 남은 조별 리그 2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B조 충남아산FC U18은 김태민과 김민성의 골을 앞세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준우승팀 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 U18)를 2-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A조에서 올해 부산MBC 대회 정상에 오른 현대고(울산 HD U18)는 충남기계공고(대전하나시티즌 U18)와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충남기계공고 국소안이 전반 10분 선취골을 넣자 불과 2분 뒤 현대고 김하민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다시 충남기계공고 박서준이 전반 39분 왼발 뒤꿈치로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자 현대고 이용현이 후반 6분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서 2-2를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FC U18은 전반 초반 3골을 몰아쳐 1골을 만회한 운호고(충북청주FC U18)에 3-1로 승리했다.

C조 경기에서 강릉제일고(강원FC U18)는 전반 2, 14분에 터진 허태양과 한지완의 골을 앞세워 후반 박준희의 골로 추격한 수원FC U18을 2-1로 따돌렸다.

금호고(광주FC U18)는 FC안양 U18과 전반전 접전을 벌이다 후반에 터진 김태혁과 김요훈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D조의 안산그리너스FC U18과 경북미용예술고(김천상무FC U18)는 전반 32분 이후 무려 8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쳐 안산그리너스FC U18이 5-3으로 승리했다. 경북미용예술고 노현준은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천안시티FC U18은 제주 SK U18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취골을 내준 뒤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31분 오현준이 동점골을 넣고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E조 현풍고(대구FC U18)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은수의 극적인 골로 풍생고(성남FC U18)에 1-0으로 승리했다. 포철고(포항 스틸러스 U18)는 김포FC U18을 맞아 4-2로 첫 승을 거뒀다.

F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우승팀 부천FC1995 U18은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 U18)를 맞아 후반 15분에 나온 박한선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전주영생고(전북 현대 U18)는 강진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진주고(경남FC U18)를 1-0으로 꺾었다.

◇ 협회장배 고교 축구대회 전적(20일)

A조

서울 이랜드FC
U18

3-1

운호고

충남기계공고

2-2

현대고

B조

매탄고

2-1

개성고

충남아산FC U18

2-0

대건고

C조

강릉제일고

2-1

수원FC U18

금호고

2-0

FC안양 U18

D조

천안시티FC U18

2-1

제주 SK U18

안산그리너스FC 
U18

5-3

경북미용예술고

E조

현풍고

1-0

풍생고

포철고

4- 2

김포FC U18

F조

전주영생고

1-0

진주고

부천FC1995 U18

1-0

광양제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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