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미디어데이서 각오 밝혀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다음 달 3일부터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과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BNK는 지난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72-57로 대파했다. BNK는 19승 10패를 기록, 오는 22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2019년 창단한 BNK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PO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 우승 세리머니는 하지 못했다.

BNK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김소니아-박혜진으로 이어지는 막강 멤버는 개막전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개막 6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해 BNK는 창단 후 첫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이소희와 박혜진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지면서 BNK는 4~6라운드 내내 고전했고, 끝내 1위를 아산 우리은행에 내주고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BNK는 다음 달 3일부터 삼성생명과 4강 PO를 갖는다. 정규리그를 2위로 끝낸 덕분에 다음 3, 5일 홈인 사직체육관에서 1, 2차전을 치르고 3, 4차전은 원정 경기로 소화한다. 그때까지 챔피언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리지 못하면 사직체육관에서 마지막 5차전을 벌인다.

BNK는 상대적으로 신장이 좋은 삼성생명을 맞아 정규리그에서 2승 4패로 고전했다. BNK 박정은 감독이 단기전에서 삼성생명을 깨뜨릴 전략을 수립하느냐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부상으로 빠진 슈터 이소희의 합류 여부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정규리그를 달려오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선수들의 회복이 중요하다.

한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오는 26일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PO에 나서는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이 참석해 각오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