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격팀 FC안양이 종료 직전에 나온 모따의 ‘한방’으로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울산 HD를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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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2025시즌 개막전에서 관중들이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어 올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모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안양은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과의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첫 승이자 첫 승점이다.
반면 올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은 시작부터 안양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안방 개막전 승리를 벼른 울산은 전반 공 점유율 72%를 기록할 정도로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공세를 폈다. 경기 내내 웅크리던 안양은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앞세워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전날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황선홍호’ 대전하나시티즌이 이적생 골잡이 주민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천적 관계를 15년 만에 깼다. 대전이 포항에 승리한 것은 2010년 4월 24일 포항 원정 경기(1-0) 후 15년 만이다. 그동안 대전은 포항과 18차례 맞대결에서 5무 13패에 그쳤다.
경기 전 양 팀 선수들과 1만여 명의 관중은 최근 하늘나라로 떠난 8살 김하늘 양을 위해 묵념했다. 생전 대전 팬이었던 하늘 양을 위해 황선홍 감독은 최근 왼쪽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공식 석상에 나서고 있다. 포항 홈팬들은 ‘하늘아 그 별에서는 마음껏 뛰어놀아요’, ‘어른들이 미안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꺼냈다. 경기장 반대편에 자리 잡은 대전 팬들은 ‘가장 예쁜 별에서 언제나 웃음 잃지 말길’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높이 들어 올렸다.
제주 SK는 우승 후보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김준하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11분 이건희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