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영 kt 첫 통합 우승에 기여
- 불펜서 제2의 김상수 역할 기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왼손 선발 투수 김진욱이 팔꿈치 부상으로 입대를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김진욱이 내년 시즌 선발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한 롯데는 kt에서 방출된 박시영을 영입해 마운드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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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왼쪽), 박시영 |
롯데는 1일 “김진욱이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입대를 취소했다”며 “향후 재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김진욱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고 입대할 예정이었다.
김진욱이 상무 입대를 취소하면서 부상 정도와 내년 시즌 등판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롯데는 병원, 트레이닝 파트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진욱의 부상 정도는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당장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돼 치료와 재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다면 내년 시즌 등판은 가능할까.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부상 정도와 치료, 재활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수술을 받지 않고 재활을 택했다면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설 가능성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최동원상을 수상하며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으로 확실하게 마운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12승 15패, 평균자책점 5.95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조금 달랐다. 19경기에 등판해 84.2이닝을 소화하고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까지 김진욱은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이 없었다. 개막 후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하면서 김진욱은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고 김태형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내년 시즌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김 감독의 믿음으로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마운드 불안에 시달렸던 롯데는 김진욱이 빠지면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쉽지 않은데, 김진욱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면 선발 마운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박시영이 불펜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면 마운드의 허리도 한결 강화된다. 박시영은 롯데에서 데뷔했지만 2021년 kt로 트레이드됐다. 그해 박시영은 48경기에 등판해 45이닝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면서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박시영은 팔꿈치 수술로 지난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올해도 26경기에서 25.1이닝을 소화해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남기고 방출됐다. 박시영이 2021년의 투구폼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미 롯데는 SSG에서 방출된 김상수를 영입해 마운드 운영에 큰 도움을 받았다.
스토브리그에서 마무리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을 잔류시키고 두산에서 정철원을 트레이드로 데려와 마운드 보강에 진심인 롯데에 김진욱과 박시영이 내년 시즌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