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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무패 우승 ‘트레블’ 신화 도전

창단 120년 만에 獨리그 첫 정상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5-19 19:47:2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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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승 6무 … ‘네버쿠젠’ 오명 씻어
- 23일 伊 아탈란타와 UEL 결승
- 26일엔 DFB-포칼 우승컵 노려

독일 프로축구 바이어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레버쿠젠의 감독 사비 알론소가 19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물리치고 분데스리가 첫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명 미드필더 출신의 사비 알론소(42) 감독이 지휘하는 레버쿠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물리쳤다. 이미 지난달 29라운드에서 1904년 창단 이후 120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은 이날 최종전 승리로 28승 6무(승점 90)를 기록,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하나도 없었다.

유럽 5대 빅리그를 놓고 봐도 매우 귀하다. 한 시즌 팀당 30경기 이상을 치르게 된 이래 한 번도 안 지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1991-199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22승 12무)부터 2003-20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2011-2012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23승 15무)까지 3팀 밖에 없었고, 올 시즌 레버쿠젠이 네 번째다.

레버쿠젠은 1904년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이다. 무려 다섯 차례(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1-2002, 2010-2011)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네버쿠젠(Neverkusen)’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으나 올 시즌 불명예를 확실하게 날려버렸다. 레버쿠젠은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몸담았던 구단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레버쿠젠의 도전은 계속된다. 오는 23일에는 아탈란타(이탈리아)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26일에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을 잇따라 치른다. 우승컵 2개를 추가한다면 전무후무할 ‘무패 트레블(3관왕)’을 이룬다.

알론소 감독은 무패 우승을 확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되기도 매우 어려운데 무패 우승을 일궈 정말로 자랑스럽다”며 “이 에너지와 분위기를 바탕으로 다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만에 상대 골키퍼 실수를 틈 탄 빅터 보니페이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7분에는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절묘한 백힐 득점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17분 추격골을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무패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분데스리가 연승 행진이 11회에서 끊긴 데다 12년 만의 ‘무관’ 굴욕을 당한 뮌헨은 최종전에서 호펜하임에 2-4로 패해 3위(승점 72·23승 3무 8패)로 내려앉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뮌헨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결장했다. 정우영이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슈투트가르트는 묀헨글라트바흐를 4-0으로 완파, 승점 73(24승 4무 7패)을 쌓아 뮌헨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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