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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적지서 장군 멍군…부산서 역대급 흥행 예고

남자농구 챔프전 사직서 3·4차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4-30 19:43:0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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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 연고구단·허씨 형제 더비
- kt 상대 확실한 우위 선점 계획
- 연고지 이전 첫 해에 우승 기대
- 팬들 예매 봇물에 관중석 확장도

프로농구 부산KCC가 챔피언결정전 원정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이제 안방 부산으로 이동해 예정된 2연전을 모두 이겨 확실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KCC의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을 기대하는 농구 팬들이 가득하다. 이들이 사직체육관에 대거 몰리면서 역대급 흥행이 기대된다.
프로농구 부산KCC의 허웅(오른쪽)과 허훈(kt)이 지난 29일 경기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란히 출전했다. 연합뉴스
KCC와 수원 kt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프전의 3, 4차전은 1일과 오는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1, 2차전은 kt의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번 챔프전은 신구(新舊) 부산 연고팀 간의 대결을 비롯해 ‘농구 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인 허웅(KCC)과 허훈(kt)의 맞대결 등 흥미로운 관전 요소가 많다. 이에 프로농구 홈경기장 중 가장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체육관에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KCC 구단 관계자는 30일 “현재 3차전 티켓 7700장이 미리 팔렸다”며 “4차전은 지난 29일 예매를 시작했는데 20분 만에 7400장이 나갔다”고 말했다. 역대 챔프전에서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09년 4월 26일 서울 삼성과 전주 KCC(현 부산 KCC) 간의 5차전에서 나왔다. 당시 서울 잠실실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는 1만3537명의 팬이 찾았다.

지상 4층 규모의 사직체육관은 평소 3, 4층은 운영하지 않는데 이번 챔프전을 앞두고는 모두 개방한 것으로 알려진다. 코트가 잘 보이지 않는 사석과 입석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1만 명 이상의 관중도 입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챔프전 1, 2차전에서 양 팀의 경기력도 좋아 흥행 대박이 충분히 기대된다. 특히 2차전에서는 플레이오프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 2, 3위 기록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슨이 2쿼터에 24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kt의 패리스 배스가 3쿼터에 23점을 몰아쳐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이들의 득점은 2006년 삼성의 네이트 존슨이 세운 한 쿼터 최다 25점에 이은 2, 3위 기록이었다. 또한 앞서 관전 포인트로 꼽혔던 허 씨 집안의 ‘형제 대결’도 허웅과 허훈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쳐 농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KCC는 앞서 kt와 1, 2차전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1차전에서 주전 멤버의 고른 활약과 함께 전창진 감독의 지략이 빛을 발하며 90-73으로 대승을 거둔 KCC는 지난 29일 열린 2차전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 득점왕 패리스 배스와 허훈이 58점을 합작하며 KCC에 챔프전 첫 패배를 선사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챔피언결정전이 재미있어졌다. 2차전은 예상한 대로, 또한 걱정한 대로 흘러갔다. 접전 같았지만 사실상 완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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