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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보란 듯 1위 질주 박지원, 태극마크 보인다

쇼트트랙 국대 선발전 1500m…중반 무서운 레이스로 정상탈환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4-11 19:32:5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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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의 ‘팀킬’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잃은 박지원(서울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며 국가대표 선발에 한 발 다가섰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0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의 기록으로 장성우(2분15초814·고려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 빨간 모자는 황대헌. 연합뉴스
지난 5~7일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500m 2위를 기록했던 박지원은 이날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박지원과 고의 충돌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강원도청)은 2분16초008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다.

선두로 레이스를 시작한 박지원은 이후 황대헌 박장혁(스포츠토토)과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관망했다. 이후 박장혁 황대헌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으나 박지원은 계속해서 최하위에서 기회를 엿봤다. 레이스가 중반을 지날 무렵부터 박지원이 아웃코스를 무려 한 바퀴나 질주하며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왔다. 이후 박지원은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막판 경합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기도 했다.

앞서 박지원은 준준결승 3조에서 1위로 통과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지키며 2분18초641을 기록했다. 마지막 바퀴에선 고개를 돌린 뒤 주자를 확인하는 여유도 보였다. 박지원은 준결승 2조에서 황대헌과 맞대결을 펼쳤다. 하위권에서 레이스를 지켜보다가 속도를 내며 1위로 치고 올라왔고 그대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부 1500m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2분24초32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2분24초595·서울시청)와 최민정(2분24초643·성남시청)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2차 선발전은 12일까지 진행되며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 중 최상위 3명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성남시청)가 자동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1~7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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