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아주대와 우승컵 쟁패
지난해 12월 창단한 신생팀 동명대가 2개월만에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만으로 선수를 꾸려 대학축구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첫 출전 대회에서 전통의 강호를 잇따라 잡아내며 결승 진출 신화를 쓴 것이다.
동명대는 25일 낮 12시30분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한산대첩기) 4강전에서 경희대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동명대는 이날 4강에서 전반 25분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5분 경희대의 자책골로 1-1로 전후반을 마쳐 승부차기로 이어갔다. 승부차기에서 가슴 졸이는 6-5 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전국체전 참가권도 획득했다.
동명대는 앞서 8강에서 홍익대를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동명대는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1-2 역전을 허용했고 드라마틱한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16강에서도 성균관대를 3-1로 물리쳤다.
동명대 축구부는 지난해 12월 20일에 창단했다. 올해 축구학과를 신설해 사실상 선수들이 합격생으로 구성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황소’ 황희찬의 스승으로 알려진 이창원 감독이 축구부를 지휘하며, 대학 측은 국제규격 축구장, 전략회의실, 전용트레이닝실 등 인프라를 제공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 감독은 황희찬을 비롯해 이광혁 이광훈 문창진 문규현 정원진 등 굵직한 선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대구예술대를 맡아 지난해 8월 백두대간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올려놨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축구부 창단 67일 만에 이른 결승 진출을 계기로 스포츠명문 Do-ing(도전 체험 실천) 동명대로 더욱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결승전은 27일 오후 2시 아주대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