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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년 170억+α 최고 예우…힘 실리는 KBO 샐러리캡 조정론

영입예정 한화 운영안 준수 비상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2-21 19:40:5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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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10곳 중 과반이 개선 주장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하고 영입할 예정이라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 재논의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류현진에게 계약 기간 4년에 170억 원 이상의 초특급 액수를 보장했다. 앞서 류현진은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 한화 소속 선수 신분으로 구단의 허락을 얻어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KBO리그 복귀 협상도 한화와 해야 한다. 한화는 비(非)FA인 류현진에게 FA와 비FA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으로 예우할 참이다.

류현진은 KBO 규약상 FA 신분은 아니지만, 계약금 없이 오로지 연봉으로만 170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류현진이 실제로 이 연봉을 받으면 한화는 KBO사무국 등이 정한 샐러리캡 상한액을 준수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KBO 사무국이 지난해 연말 발표한 프로 10개 구단의 샐러리캡 준수 현황을 보면, 각 구단은 샐러리캡 상한액인 114억2638만 원을 준수했다. 한화의 경우 2023년 85억3100만 원의 샐러리캡을 적어냈는데, 이는 새롭게 합류할 류현진의 평균 연봉 40억 원의 2배 정도에 불과하다. 선수 1명의 연봉이 이렇게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면, 각 팀은 샐러리캡 운용에 골치를 앓을 수밖에 없다.

다년 계약한 고액 선수의 경우 연봉을 해마다 달리 지급하면 각 구단은 샐러리캡을 어떻게든 지켜갈 순 있겠지만,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운영보다는 샐러리캡에만 초점을 맞춘 단기 운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 속 과반의 구단이 내년까지 3년간 이 상한액을 지키기로 한 기존 샐러리캡 운영안을 어떤 식으로든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류현진의 이번 복귀로 변경 목소리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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