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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친정팀 한화 컴백 사인만 남았다

류현진·구단 복귀 간접적 인정, MLB 사무국도 FA 신분 공시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2-20 19:36:3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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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4년 총 170~180억 합의설
- 일부매체 유니폼 제작 돌입 보도
- 올 KBO리그 판도 흔들 가능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한국프로야구 복귀가 임박했다.
류현진이 지난해 9월 30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뒤 공을 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류현진의 원소속구단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모기업 한화그룹과 류현진 측 관계자는 20일 류현진의 한국 컴백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다.

류현진은 MLB 30개 구단이 올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뒤에도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친정팀 한화로의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가운데 지난 19일 야구계에는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4년 총액 170억~180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액수까지 나왔다. 또 KBS가 캐나다 교포들을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에 보관해 둔 짐을 한국에 보냈다고 보도하는 등 류현진의 한국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류현진이 한국 야구로 복귀한다면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할 당시 FA가 아닌 한화 소속 선수로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류현진과 한화로의 복귀를 논의 중”이라며 “다만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협상 사실을 최초로 인정했다.

실제로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도 돌입했다. 한화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한화의 신분 조회 요청은 류현진 영입 절차의 사실상 최종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등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만약 류현진이 조만간 한화와 최종 계약을 완료한다면 그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이미 류현진의 유니폼 제작에 들어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이 복귀한다면 한화는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게 된다. 선발 로테이션 가용 자원으로는 류현진을 비롯해 펠릭스 페냐와 문동주, 리카르도 산체스 등이 있다. 5선발 후보에도 장민재 김기중 황준서 등 자원이 나쁘지 않다. 야수 중에서도 채은성과 노시환이 건재하고, 안치홍까지 합류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 통산 190경기 1269이닝 98승 52패 27완투 8완봉 평균자책점 2.80의 우수한 성적을 작성했다. 특히 데뷔 시즌에 30경기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1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승왕은 물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왕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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