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30·40대 선수 중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베테랑 FA 1~10위를 선정한 뒤 주목할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MLB닷컴은 순위권에는 들지 못한 류현진을 짧게 언급하며 그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750구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의 비율이 47.6%로 MLB 공동 4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류현진은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MLB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해 던진 공 830개 중 395개가 스트라이크 존 근처인 ‘섀도 존’에 꽂혔다. 섀도 존은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 안팎으로 공이 1개씩 들어가는 너비의 구간이다. 이는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구속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어도 그를 상쇄할 수 있는 정교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소속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만료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류현진은 현재 빅리그 구단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류현진은 한국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류현진이 미국 무대 진출 직전까지 몸 담았던 팀인 한화 이글스는 2013년 류현진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허락하며 ‘KBO리그 보류권’을 유지, 협상 창구를 마련해 뒀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를 결심하면,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MLB닷컴은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36)를 ‘베테랑 FA 중 1위’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