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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583’ 대체 발탁 윤동희, 대체 불가 방망이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0-04 20:06:44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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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윤동희(20·사진)가 위기에 빠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복덩이’로 떠오르고 있다. 기량 저하로 제외된 투수 이의리(KIA) 대신 대표팀에 막판 합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윤동희는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프로 2년차의 외야수 윤동희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2타수 7안타(타율 0.583) 1홈런 5타점 5득점 OPS 1.698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우타자인 윤동희는 좌타자 일색으로 꾸려진 대표팀 타선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윤동희의 방망이는 대표팀 첫 경기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윤동희는 지난 1일 홍콩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열린 ‘라이벌’ 대만전에서는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날 한국은 타선 부진으로 대만에 0-4 완패했는데, 윤동희는 대표팀이 기록한 6안타 중 절반을 때려내 나 홀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윤동희는 지난 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태국전에서도 폭발했다. 윤동희는 앞선 2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 이날엔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쓸어 담으며 17-0, 5회 콜드게임 승리의 수훈 선수가 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윤동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현재 윤동희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라며 “윤동희가 (대표팀에)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희는 “너무 잘하려 하면 오히려 부진할 것 같아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대표팀의 일원으로 뽑아주셨기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동희는 이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표팀의 중심타선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B조 1위 대만에 이어 같은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진출한 대표팀은 5일 오후 1시 A조 2위 일본, 6일 오후 1시 A조 1위 중국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얻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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